본문 바로가기

성장을 위한 기록

핀테크, 기회를 잡아라(돈의 흐름을 바꾸는 금융 대혁명, 내 손 안의 은행) - 정유신, 구태언

 핀테크는 Finance의 Fin과 TEchnology의 Tech를 합쳐서 보통 금융과 IT기술의 결합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금융의 인터넷화 또는 금융의 모바일화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 금융의 인터넷화, 모바일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내 손안에 영업점과 금융 서비스, 금융회사를 쥐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는 금융 일과를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은행 없는 은행이 점차 늘어난다. 핀테크는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오직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인터넷 전문 은행'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는 오프라인 지점 운영에 따르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핀테크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는 스마트폰의 등장이다. 모바일 금융은 1990년대 말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개시와 함께 본격화됐고, 거래의 보조 수단이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 진화해왔다. 보험, 선물, 카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산업이 모바일로 속속 진입했으며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함께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핀테크 열풍은 중국에서도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IT 기업들이 모바일을 통해 금융시장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규모 자체도 크지만 모바일 결제, 대출, 자산 운용 등으로 사업 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ㄱ구 모바일 결제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단게계에 진입한 것이다. 중국의 핀테크 열풍을 주도한 것은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핵심은 2004년 시작한 전자상거래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다.

 

 금융당국의 보수적 태도 또한 핀테크산업의 발전을 지연시켰다. 금융회사는 보수적 관행에서 벗어나 금융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 따라서 금융회사보다 핀테크 기업들이 핀테크 서비스 개발에 직접 나서야 하며, 국내에서 핀테크가 성공하려면 금융 규제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ICT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금융 인력 및 IT전문가 등 관련 인적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 변화 및 IT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지나친 금융 규제는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개발 및 금융회사 자체의 맞춤형 보안 체계 구축을 어렵게 한다.

 

 카카오와 은행을 결합한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와 카드사를 결합한 '카카오페이'로 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소액 금융 서비스로 현금 충전, 송금, 현금 출금, 결제가 가능하다.

 

 외국 금융산업은 자신들이 존재를 위협하는 핀테크산업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인터넷 은행, P2P대출, 간편 결제 등을 과감하게 도입해 금융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분야의 020, 즉 핀테크 현상은 시운 자금 이체, 간편한 결제, 그리고 간편한 자금의 모집 및 대출, 선불 지급수단 등 4가지 영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핀테크 산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왜냐하면 020현상은 본질적으로 자기 손으로 간편히 이용하고 싶어하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욕구와 생활 패턴의 변화가 근본적 원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핀테크산업이 복잡한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해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간편 결제 서비스 등 020의 발전이 지체되고 있음에 반해 중국 대표 3개 인터넷업체인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는 정부로부터 지급결제 플랫폼 내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는 등 020 영역으로 사업을 급격히 확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