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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기록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민음사 세계문학전집) - 윌리엄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윌리엄 포크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하나인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번드런 가의 아내인 애디가 죽고, 그녀의 유언을 수행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여행의 표면적인 목적은 유언을 수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어머니의 유언 수행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한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 욕심은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읽으며 제가 괜찮다고 생각한 몇 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 아버지의 발은 형편없는 평발이었고, 발가락은 뒤틀리고 발톱도 없었다. 어릴 적 집에서 만든 허름한 신발을 신고 습한 곳에서 너무나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다 망가진 것이다. 아버지의 의자 옆에는 그의 투박한 단화가 놓여 있다.

2. 듀이 델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본다. 베개 위에 놓인 얼굴은 빛바랜 청동 주상 같고, 오로지 손만이 생명을 간직한 것 같다. 무기력하나 뭔가 삐뚤어지고 꼬부라진 느낌/ 모든게 소진되었으나 아직도 경계하는 그 무엇 때문에 피로, 기진맥진, 고통이 미처 떠나지 않은 듯하다.

3. 내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엄마가 좀 더 기다리셨다가, 정말 돌아가셔도 될 때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그것을 말할 시간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황량하고 분노 뿐인 땅에 나만 남기고 너무 일찍 돌아가신 거야

새로운 전개 방식의 소설이고, 사람의 노골적인 욕망을 잘 표현한 소설입니다. 너무 유명한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책을 읽었다는 의미도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