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단편소설 전집2(배반의 여름) - 박완서
박완서 작가님의 단편소설 전집 중 2번째 책입니다. 이 단편전집은 겨울 나들이, 저렇게 많이!, 어떤 야만, 포말의 집, 배반의 여름, 조그만 체험기, 흑과부, 돌아온 땅, 상, 꼭두각시의 꿈, 여인들,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낙토의 아이들, 집 보기는 그렇게 끝났다, 꿈과 같이, 공항에서 만난 사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읽으며 괜찮다고 생각한 몇 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 "어머님은 그저 모른다고만 그러세요. 세상 없는 사람이 물어도 아범 있는 곳은 그저 모른다고 그러셔야 돼요. 난리 나던 날 집 나가고 나선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딱 잡아떼셔야 돼요. 입 한번 잘못 놀려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세상이에요. 이쁜이 할머니가 물어도, 개똥이 할머니가 물어도 그저 모른다고 그러셔야 돼요. 아무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