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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투자

쌍용자동차 매각 / 쌍용자동차 / M&A / 기업인수합병 / BYD / 지리자동차 / 포드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매각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한지 10년 정도 된 시기입니다. 마힌드라 부사장은 "새로운 인수합병자가 생기면 자동으로 우리 지분율이 내려가거나 투자자가 우리 지분을 사들일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쌍용자동차 매입에 거론되는 몇 개 기업이 있습니다. BYD라든지 지리자동차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포드도 가끔 언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매각 지분은 마힌드리히가 가지고 있는 쌍용자동차 지분 74.56%입니다. 매입 가격은 약 2000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으면 2000억 후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쌍용차는 신차를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수출 부진까지 겹쳐서 2017년 1분기부터 지금까지 연속 영업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755%로 어마어마 합니다. 게다가 더 안좋은 소식으로는 올해 코로나까지 겹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나 줄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좋은 상황에 있는 쌍용차입니다.

 

 

중국 byd

 

 가장 매입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추려보면 첫 번째가 BYD입니다. BYD는 중국 전기차 업계의 1위 기업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실제 BYD는 과거에 쌍용차 평택공장을 이용해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었다고 합니다. BYD는 다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인도, 유럽 등에 진출한 것을 봐서는 쌍용차를 매입해 국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근데 기술훔쳐먹기 목적의 인수합병이 아닌가 우려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옵니다.

 

 또 다른 한 회사는 미국 포드차입니다. 포드의 쌍용차 인수는 예전부터 꾸준히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쌍용차의 국내 및 해외 점유율과 악화된 재무구조 등을 따져봤을 때, 그리고 산업은행의 고통분담 원칙 등을 생각해 봤을 때 쌍용차 인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거기에 노조까지 생각하면 더 복잡해지겠지요. 중국 상하이차가 인수하고나서 기술먹튀 논란이 있어서 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돈만으로는 기업을 살릴 수 없다.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업이 필요하다. 쌍용차 노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는 쌍용차의 기간사업안정자금 신청을 실질적으로는 거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안좋습니다.

 

 쌍용차 노사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임원의 우러급 20%를 줄이고, 급여와 복지 삭감 등을 통해 약 1200억원 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뉴스에 좋은 소식이 올라오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삼성도 흔들리고 한전도 흔들리고 두산도 흔들리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습니다. 그것 때문에 기업 채용도 다 밀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더 좋은 것을 얻어내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이 되길 생각했지만 헛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쌍용차 티볼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길가다보면 현대차 기아차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간간히 티볼리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생명 유지하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상황이 안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쌍용차를 없앨 수도 없고, 유지하자니 손해가 발생하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포드자동차도 나름 눈독드리고 있다는 썰이 있습니다. 새로 나온 코란도에 포드차 마크가 붙은 채 판매되면 꽤나 인기가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지리자동차는 디자인이 개구리같습니다. 청개구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