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1 - 존 스타인벡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하나인 분노의 포도입니다. 굉장히 강렬한 표지에 끌려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소설은 1930년대 대공황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몰락한 노동자 조드 일가는 살아가기 위해 '축복받은 땅' 캘리포니아로 갑니다. 희망에 부풀어있지만 막상 현실은 달랐습니다. 지주의 착취, 가족들의 생이별, 사회 모순 등 많은 비극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 부조리를 결국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제가 읽으며 괜찮다고 생각한 몇 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 "이봐요, 내가 삼 주 동안 이 일대를 샅샅이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일자리라고는 구경도 못 해 봤습니다. 기름값을 써가면서 이 근처를 돌아다니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요."
2. "어머니. 놈들이 법을 지켜가며 일한다면 우리도 받아들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법이 아니에요. 놈들은 우리 정신을 부숴 버리려 한다고요. 우리가 매 맞은 강아지처럼 굽실거리면서 설설 기게 만들려고. 놈들은 우리를 짓밟으려고 해요. 젠장, 어머니, 사람이 경찰을 혼내주지 않고서는 품위를 지킬 수 없을 때도 있다고요. 놈들이 우리를 인간 이하루 취급하잖아요."
3. '하인스 씨, 제가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러는데요, 그 망할 놈의 빨갱이라는 게 뭐죠?' 그랬더니 하인즈가 대답을 했지. '우리가 시간 당 25센테를 주겠다고 할 때 30센트를 달라고 하는 개자식들이 다 빨갱이야!'
4. "그럼.....안에 있는 사람들한테 여기 사오항을 말해 주게, 톰.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굶주리고 있다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 등에 칼을 꽂고 있따고 말해줘. 놈들이 우리를 완전히 쫓아 버린 다음에는 틀림없이 품삯을 2센트 반으로 줄여 버릴 거야."
5. 내가 검사원한테 상자당 2센트 반으로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더니 검사원이 그럼 그만두라고 그러더라. 새로 온 사람들은 그 돈으로 일을 한다면서.
6. "국영 천막촌을 생각해 봤어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던 것. 싸움이 나면 사람들이 스스로 해걸했죠. 총을 흔들어 대는 경찰이 없는데도 경찰이 있을 때보다 더 질서가 있었어요.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하고는 다른 사람들인 경찰들을 쫓아 버리고, 우리 자신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협력하면 된는데. 모두 자신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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