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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기록

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스마트 파워로 무장한 21세기 신 패권국) - 양돈선

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 - 양돈선

어떤 개인이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어떤 국가가 부흥하고 패망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로마, 중국, 일본, 미국 등등 나라의 역사와 경제, 문학 등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너무나 강력해서 유럽의 깡패라고 불리던 독일에 대해 더 알고, 저 나름의 가치관을 만들고자 이 책을 읽었습니다. 몇 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 독일의 정치는 연합의 정치, 즉 연정으로 대표된다.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정당만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제1당이라 하더라도 과반수가 안 되면 다른 정당과 연합하여 정치를 하여야 한다. 즉 승자독식하는 구조가 아니다. 연정의 효과는 지대하다. 국정 추진 동력이 발휘되고 정책 수행은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 일단 수립된 정책들은 정당 간의 합의를 거쳤기 때문에 갈등 없이 계획대로 추진된다. 집권 정당과 연정 정당이 바뀌더라도 지난 정권의 정책들이 폐기되거나 뒤집히는 일도 자연히 없다

2. 독일은 서독 건국 이후 지금까지 사회적 시장경제라는 독특한 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효율성과 형평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제도다. 그리고 독일은 수출 품목별 비중이 안정적이고 대기업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낮다. 둘째, 주력 수출 품목이 소비재와 자본재 혼합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독일 경제의 성공에는 소수의 중후장대한 대기업보다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 뜻은 그만큼 경제의 저변이 튼튼하다는 얘기다

3. 독일의 초등학교는 인성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이다. 지식이나 경쟁심이 아닌 협동심, 독립심, 사회적 유대관계 등 인성을 가르친다. 또한 독일 학교에서는 선행 학습도 없다. 오히려 선생님이 학부형에게 집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 의지가 약화되고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창의력도 떨어지며 학습능력이 저하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4. 독일은 신뢰가 지배하는 사회다. 아니 지배라기 보다는 신뢰가 그냥 생활이다. 정부와 국민 간은 물론, 개인과 개인 간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일이 진행되며 계약이 성사된다. 한번 정한 약속이나 체결된 계약은 거의 어김없이 지켜진다

5.민법전이 베스트셀러인 나라.독일에서는 모든 법이 살아있고, 법 집행 또한 엄격하다. 독일인과 한국인의 법 준수의식 차이를 드러내는 유머가 있다. 양국 학생들에게 낙하 훈련을 시할 때 효과적인 지시사항이 다르다고 한다. 독일 학생에게는 "이것은 명령이다"라고 하고, 한국 학생에게는 "성적에 반영된다"라고 하면 바로 뛰어내린다는 것이다.

6. 독일은 마이스터가 되면 사회적으로 경영 능력까지 갖춘 최고 기술자로서 대우와 존경을 받으며 최고경영자까지 오르는 경우도 많다. 독일에서 모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가구나 자동차 수리공, 열쇠공, 미장공들도 임금 수준이 높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 굴뚝 청소부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여 아들에게까지 대를 잇고 있다.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깊게도 아니고 일반인 수준에 적당한 정도의 내용이어서 어렵지도 않고, 쉽게 독일에 대해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부러웠습니다.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고, 선진국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독일의 좋은 점만 쏙쏙 빼먹어서 우리나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나라가 됐으면,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