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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기록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민음사 세계문학전집) - 페터 한트케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 페터 한트케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중 하나인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입니다. 이 소설은 한때 유명한 골키퍼였던 요제프 볼로흐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릅니다.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며 일반 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말과 행동을 하는 주인공 블로흐의 모습을 통해 소외와 단절된 사회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기억에 남는 몇 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 갑자기 그는 그녀의 목을 졸랐다. 너무 세게 졸랐기 때문에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바깥 복도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공포심으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코에서 무엇인가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신음 소리를 냈다.

2. 그는 판매업자에게 경기를 관람할 때, 공격하는 시점에서 처음부터 공격수는 쳐다보지 않고 그가 향하는 골문에 선 골키퍼를 주목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3.그가 말없이 회전 접시에 돈을 올려놓자 여자 매표원도 말없이 자연스럽게 극장표를 회전 접시에 담아 건네줬는데, 그는 한참 후에야 그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화면 곁에서 불이 밝게 들어와 있는 숫자판 전자시계를 발견했다. 영화 상영 중에 종소리가 들렸는데, 그것이 영화 속에서 울린 것인지, 아니면 나시마르크트 주변에 있는 교회 탑에서 울린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차분한 소설입니다. 주변 묘사가 굉장히 섬세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도망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해줘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거 외롭고 고독함을 느꼈습니다. 소설책도 두껍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