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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기록

곰브리치 세계사(이해하기 쉽게 쓴 세계사 상식)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곰브리치 세계사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많은 학문 중 역사가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항아리나 절 이름 외우게 하지 않으면 너무 재밌는게 역사입니다. 역사는 인간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소설보다도, 어떤 영화보다도 재밌는게 역사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은 반복되기 때문에 과거를 이해하는게 미래를 예상하고 대비하는데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역사서를 읽어보고, 나름의 통찰을 얻기 위해 구입해 읽은 책입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 이집트 역시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아니지만 나라 한 가운데로 나일 강이 흐르고 있어 물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1년에 두번, 상류 지역에 아주 많은 비가 내리면 나일 강이 범람하여 나라 전체가 물에 잠겼다. 그리고 물이 다시 빠지고 나면 질척한 땅은 기름진 옥토로 변했다. 그래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집트 인은 나일강을 신처럼 숭배해 왔다.

2. 아테네군은 마라톤 근처에서 대오를 편성해 페르시아군을 급습했다. 페르시아군은 예상치 못한 기습을 받아 많은 병사를 잃었고, 살아남은 자들은 다시 배에 올라타 얼른 도망쳐 버렸다.

3. 알렉산드로스는 용맹하고 명예욕이 강한 전사였을 뿐 아니라 고수머리를 길게 기른 아름다운 청년이기도 했다. 더욱이 그는 당시의 지식을 모두 터득하고 있었다. 알렉산드로스는 당대 가장 유명한 학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스승이 란 바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였다.

4. 로마 인의 수도 설비 기술은 정말이지 훌륭했다. 이들은 높은 산의 물을 도시로까지 끌어와 시내 곳곳게 맑은 샘물과 목욕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5. 콜롬버스는 행복과 긍지를 느꼈다. '드디어 인도에 도착했다! 저기 해변에 보이는 온순한 사람들이 바로 인도인, 그러니까 인디언들이로구나!' 오늘날 우리는 이것이 착각이었음을 알고 있다. 콜롬버스는 인도에 닿은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 근처의 어느 섬에 도착한 것이었다.

6. 나폴레옹은 기억력이 비상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는 열일곱 살 때 프랑스군의 소위로 임관되었다. 키가 아주 작았던 그는 꼬마대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배불리 먹은 적이 거의 없었지만 책을 아주 많이 읽었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 애썼다.

7. 도제로, 직인으로 일하면서 여러 해 동안 배웠던 기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된 것이다. 기계를 이용하면 더 훌륭한 성과를 더 빠르게 거둘 수 있었으며 비용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게 들었다.

이 책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페르시아, 그리스, 중국 등 문명의 시작을 거쳐 로마, 콜롬버스, 나폴레옹 등이 나옵니다. 나이 든 할아버지가 어린 아이에게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듯 한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역사에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역사를 알고싶은데 어렵거나 두꺼운 책에 부담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