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배터리 조립 업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독일 ATW라는 자동차 배터리 모듈과 팩을 조립 및 공급하는 기업을 인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 조립 및 공급을 하는 ATW는 120명의 직원을 두고 약 20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여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해오고 있는 독일기업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 기업을 인수하여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할 목표라고 합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 등에겐 안좋은 소식인 것 같네요. 얼른 이에 대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타기업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게 아니라 스스로 배터리를 자체생산하려는 이유는 배터리가 전기차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ATW는 그동안 주문이 급감하여 파산 직전까지 온 기업이라고 합니다. 파산 직전까지 가는 기업인데 굳이 인수하려는 이유는 배터리를 자체생산하여 전기차의 원가를 절감하려는게 목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테슬라는 실제 배터리 데이에서 배터리의 가격을 낮춰서 전기차의 보급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원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면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이죠
테슬라는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을 50%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kWh당 130달러 정도의 배터리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57달러까지 끌어내린다는 것이죠. 그리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지면 품질이 저하되는게 아닐까 싶지만 배터리의 품질 또한 제고하겠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가격인하를 통해서 보급형 전기차의 가격을 약 2만 5000달러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관세 등으로 들어오면 약 3000만원 정도면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정말 혁신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우리나라에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고 싶으면 가격경쟁 뿐만이 아니라 그후 수리 등 서비스 시스템 또한 잘 만들어놔야 합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이러한 혁신적인 도전에 국내 전기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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