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라면 청년들은 노조 활동가나 정치 선동라고서 배출구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영세농이나 자영업 출신은 육군이나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 것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일단 군에 들어가자 이들은 빈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아들이 떠나버린 집안에서 남은 가족은 굶어 죽지 직전이라는 얘기가 적힌 고향에서 온 편지를 보고 눈믈을 흘리는 동료들을 봤기 때문이다
젊은 장교들은 상관과 정치인, 조정의 관리들을 비난했다
그들은 직접적인 행동과 암살을 요구하는 덴켄토와 같은 비밀 조직에 가입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국제적인 혁신과 영토 확장을 주장하는 사쿠라카이 같은 단체에 가입했다
1928년경 이런 소요는 절정에 이르렀고 군부 내에서 두 명의 비범한 남자가 이런 주장을 직접 실행에 옮김으로써 한층 더 불을 붙였다
한 명은 이시와라 간지 중좌였고 또 한명은 이타가키 세이시로 대좌였다
이시와라 중좌는 총명하고 영감이 번뜩이는 데다 현란한 아이디어가 샘솟듯 하는 유형이었고 이타가키 대좌는 냉정하고 생각이 깊은 조직의 달인이었다
두 사람은 관동군 소속의 참모 장교였다
관동군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을 합친 것보다 더 광활한 황무지인 만주에서 일본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1905년에 파견된 군대였다
두 장교는 만주가 일본의 빈곤을 해결할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했다
만주를 황무지에서 문명화되고 번영된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면 국내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과잉인 조국을 위한 돌파구가 되리라 내다본 것이다
일본의 전체 경작지 중 3분의 2가 5000평방미터 이하의 소규모 영세농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만주는 일본이 산업국가가 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을 공급할 수 있었다
천연 원료의 원천이자 완서움의 시장 역할 말이다
하지만 이시라와 이타가키의 생각에 이 모든 것은 일본이 만주를 완벽하게 통제하기 전에는 불가능했다
만주는 중국 군벌인 장쭤린 대원수에 의해 느슨하게 통치되고 있었다
당시 일본은 철도 주변의 주둔권과 광업, 농업, 상업에 관여할 권리만 있었다
이런 생각은 도쿄 중앙정부의 동의와 관동군에 의해서만 가능했었다
하지만 천황과 육군성은 명백한 침략으로 보이는 이러한 계획에 대하여 승인을 거부했다
이시와라와 이타가키 등은 거부에도 포기하지 않고 무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게코쿠조(하극상)을 벌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첫 단계는 만주의 중국 군벌인 장쭤린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만주사변1 I 만주사변의 시작 I 류탸오후 (유조구) 사건 I 일본 제국주의의 탐욕 I 관동군 I 중일전쟁
만주사변2 I 만주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전쟁 I 흑룡강전투 I 관동군 I
만주사변3 / 일본의 금주 폭격 / 일본의 하얼빈 정복
중일전쟁1 / 제2차 상해사변(상하이전투) / 역사 / 전쟁사 / 장제스 / 일본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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