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UAE) 원자력공사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전력 계통 연결에 드디어 성공해서 첫 전기를 송전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 기술과 인력으로 UAE에 건설한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2009년 12월에 사업을 수주했고 2012년 7월에 착공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부다비 서쪽에 위치하며 약 224억달러(27조원)정도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원전 짓는데 진짜 어마어마 한 돈이 드는군요. 이 뜻은 원전을 수출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 같습니다.
계통연결이란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한 다음 송배전 선로를 통해서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연결하여 공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UAE는 이번 계통연결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만든 품질 좋은 전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UAE에서 원전이 전기를 생산한 다음에 이 전기를 송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바라카 원전 1호기의 경우 출력상승시험 등 남은 시험을 잘 끝낸다면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UAE가 바라카 원전을 앞으로 운용할 경우 전세계 31번째 원전 운영국가가 된다고 합니다. 석유가 앞으로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동국가들도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 둘 필요가 있나봅니다.
한전은 앞으로 몇 년 후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에는 UAE 전체 전력의 25%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나라 전력의 4분의 1을 우리나라가 만든 원전에서 공급하는 것은 엄청나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전이 이런저런 위기가 있었지만 틈틈히 좋은 소식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UAE가 원전을 잘 사용하면 한국 원전 기술이 유명하다는 소문이 전세계에 날거고 원전 수출이 더욱 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한전의 경우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전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남아공에서도 원전 수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은 잘 모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원전은 굉장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수출한다는게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