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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및 동기부여

율리우스 카이사르1

카이사르는 행운을 타고났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 비범한 인물이 뛰어난 소질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결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며

악덕과 무관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그는 어떤 군대를 이끌어도 승리자가 되었을 테고

어떤 나라에 태어났떠라도 지도자가 되었을 것이다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음 다섯가지다

지성

설득력

지구력

자제력

지속적인 의지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문장은 거기에 쓰이는 언어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평소에 쓰이지 않는 말이나

동료끼리만 통화는 표현은 배가 암초를 피하는 것처럼 피해야 한다

 


 

그는 어머니의 애정을 한몸에 받으며 자랐다

평생동안 그를 특징 지은 것 하나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도 유쾌한 기분을 잃지 않앗다는 점이다

그렇게 낙천적일 수 있었던 것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나이에게 최초로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어머니의 애정이다

어릴 때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면

자연히 자신감에 뒷받침된 균형감각을 얻게 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적극성도 어느새 저절로 몸에 배게 된다

 


 

한 인간의 성장이라는 관점에 서면

철없는 유년 시절은 평화롭게 지내고

철들 나이가 되면 생각 할 거리를 제공해주는 기회가 많을수록 좋다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이 인물의 가장 큰 특징은 좋든 나쁘든 언행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언행이 분명한 이에게 매력을 느낀다

분명하다는 것은 곧 책임을 진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인물을 적으로 삼지만 않으면 명쾌한 말고 행동에 통쾌함까지 느낀다

 


 

유능하다는 것만으로는 잘난 사람이라고 인정하긴 할망정 심취하지는 않는다

언행이 늘 명쾌한 것이 남에게 신뢰감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다

악평에 흔들리지 않는 것도 술라의 강점 가운데 하나였다

 


 

젊음은 불행에도 밝은 빛을 비추는 법이다

게다가 카이사르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는 성격이기도 했다

 


 

하지만 4년마다 보는 로마는 22세의 젊은이에게 아직 활약할 기회를 베풀어 주지 않았다

 


 

아무리 그럴듯한 정책을 늘어놓아도 그의 정책보다 먼저 그의 인격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아버리게 하기 마련이다

 


 

지위는 얻었지만 제사장으로서는 15명 가운데 한명이고

전략단위인 2개 군단에서는 20명의 대대장 가운데 한명에 불과했다

괄목할만한 승진은 결코 아니었다

27세가 되었는데도 카이사르의 출세 속도는 고작 이정도였다

 


 

카이사르의 독서량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키케로도 인정할 정도였다

 


 

여자는 인기를 얻으려고 선물을 하는 남자와 상대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일념으로

선물하는 남자의 차이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법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나 폼페이우스 같은 조숙한 천재형은 아니더라도

역사에 이름이 남을 만한 대장부라면 

하다못해 30세쯤에는 출세하여

남다른 위치에 올라서야 한다

그런데 카이사르는 40세가 지나서야 출세했다

게다가 카이사르는 출세하자마자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

아니

세계가 그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다

 


 

카이사르라는 사나이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하나의 목적만 가지고 추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사익과 공익조차도 지극히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지곤 했다

 


 

그는 여자라면 누구나 다 좋아한 것이 아니라

취향에 맞는 상대를 골랐고

그것도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서가 아니라

그 자신이 원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남자가 강렬히 원하면

여자다운 여자는 굴복하기 마련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남의 이익 내지는 공공의 이익과 밀접하게 결부짓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어려움에 직면해도 유쾌한 기분을 잃지 않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성격의 카이사르

 


 

카이사르의 문체는 다음 세 가지로 총괄할 수 있는 것이다

간결함

명석함

세련된 우아함

 


 

카이사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착하지 않았다

 


 

내가 적을 용서하는 것은 그 적에게 욕서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내 방식이기 때문이다

 


 

희비애락을 드러낼 때가 많았던 키케로와는 달리

카이사르는 그런 개인적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었다

 


 

카이사르가 거의 1년 내내 자리를 비우면서도 무난하게 속주를 통치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진 조직력 덕택이었다

속주에서는 현지인을 적극 등용하고 아직 속주로 편입되지 않은 중부와 북부에서도

그에게 복종을 맹세하고 그와 동맹을 맺은 부족들의 내정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최고 지성의 소유자였는데 아니 그렇게 때문에 오히려

민족의 문명화는 키케로의 훌륭한 산문이나 카툴루스의 서정적인 운문보다

경제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카이사르는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 말하지 않았다

 


 

신속한 행동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하지만 카이사르를 가장 경탄시킨 것은 대오를 정비해서 그를 맞이한 농성병들이었다

상처를 입지 않은 사람은 열명에 한 명이 될까 말까 했기 때문이다

카이사르는 우선 키케로를 치하하고 이어서 병사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부르며

그들이 공을 일일이 치하했다

병사들이 감격한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들 앞에 선 카이사르는 늘 차림새가 단정한 그로서는 드물게

수염도 깎지 않고 머리도 산발한 채였기 때문이다

 


 

뒤돌아보지 않는 성격의 총사령관에게 일개 졸병들까지도 물들고 있었다

 


 

카이사르 개인의 사전에는 복수라는 낱말이 없다

복수심에 불타는 쪽과 복수의 대상이 되는 쪽이 같은 수준에 있지 않으면

복수심은 성립될 수 없는 감정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뜨겁게 불타기보다 차갑게 꺠어있어야 한다

감정은 흔히 이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계를 넘어서까지 폭주하는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총사령관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략적 사고만이 아니다

전쟁터로 군사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인간적인 매력과 인망도 필요하다

 


 

카이사르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나이였다

 


일관성은 확신을 가진 자만이 이룩할 수 있다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공통점

 

 

그리스인 가정교사를 두고 공부할 만큼 경제적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지만

당대 최고의 지성을 가진 최고의 교양인이었다는 점

 

 

키가 크고 마른 체격에 품위 있는 행동거지로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는 군계일학의 존재였다는 점

 

 

 둘다 조숙한 천재 타입이 아니라 40대에 들어선 뒤에야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대기만성형의 인물이었다는 점

 

둘다 목적을 확실하하는 성격이고 그 때문에 부하 병사들한테 존경을 받았다는 점

 

둘다 종래의 사공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에 지극히 대담했나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술라에게서는 불안이나 망설임을 찾아볼 수 없는 반면

카이사르는 그렇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자기가 풍족해질 때에는 남에게도 풍족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아주곤 했다